2011.04.22 00:41

그냥 어디다가 얘기 할 곳도 없고 속이 터질거 같아서 그냥 여기다가 씨부려본다..

이야기 할 건 우리 아버지 이야기다.

아버지는 가족들의 말보다 다른사람들의 말을 더 신뢰한다.

아버지는  자신이 주장이 틀렸다고 밝혀져도 인정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가족들이 자기만 왕따 시킨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의 대화를 시도해도 자신의 할 말만 하고 다른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아버지는 자신의 말이 곧 진리다. 그 진리가 말도 안되는 투정이더라도...

아버지는 자기 자신이 우리가족 중에 제일 힘들고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맨정신으로는 가족들과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항상 술에 취한 상태로 이야기를 하니 말이 통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맑은 정신에 이야기하길 시도하면 언제나 회피만 하신다.

아버지는 우리가정의 경제적 현실을 인정 하지 않으신다.

아버지는 너무 큰 허황된 꿈만 쫒으신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 듣고 싶어 하신다.

아버지는 가족들은 믿지 않으시면서 다른 사람은 너무 잘 믿으신다.
누가봐도 사기를 당한신건데 절대 사기 당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하신다.

아버지는 자신의 카드값과 자신의 겉치레가 가장 중요하시다.
가족들은 옷 한벌도 벌벌떨며 밥 한끼 아껴가며 절약하지만 남자가 사업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즐기고 싶으신데로 사신다.

아버지는 가족보다 자신의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

아버지는 이런 자신보다 가족들이 더 이기적이라고 항상 말씀하신다.

아버지에게 가족들이란 자신의 허황된 삶을 지탱해주기 위한 도구일 뿐인거 같다.

아버지는 앞으로도 변하실 기미가 도저히 보이질 않는다.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따뜻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챙겨주는 척 한다.

아버지는 가장으로써의 경제적인 부담감을 지기 싫어하신다.

아버지는 자식이 자신의 일을 도와주는건 항상 무료가 당연한거라 생각하신다.
물론 자식의 생활보다 아버지 자신의 일이 우선이다.

언제든지 자신은 혼자 일을 처리 할 수 있다 자신하시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언제나 당연하다는듯이 손을 벌리신다.
물론 자식이 회사생활을 하던지 말던지 자신의 일이 우선이다.

만약 자신의 일이 뒷전으로 밀려나면 온갖 행패를 다 부린다.
물론 다른 핑계로........


결론 정말 패륜이라도 저지르는 마음으로 집안이 어찌되든 혼자나가서 살고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하지만..............그렇게 하기가 너무 힘들다. 정말 미치겠다. 하아............



 

 
Posted by 이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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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 2012.03.10 0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을 한참전에 쓰신거지만...검색창에 이기적인 아버지라고 쳤더니 이글이 제일먼저 보이더군요..

    저희 아버지도 사업.....하시다 거의 망하다시피 해서 그만뒀지만...여기서부터가 문제였던듯.....그놈의 중소기업사장이

    뭐길래....그 쪼그만한거 했었다고 자존심이란 자존심은...요즘은 뭐 애도 아니고 뭐 모자가 있어야 되는데 없다느니....

    고기잡는 가방인가...그게 있어야 되는데 없다느니...애들투정부리듯이 하는데...정말..대화도 안통하고....보수적이라...

    어머니와 저는 같은의견이고 다수가 본다해도 제가 생각하는게 맞는데..너는 어떻게 니 엄마랑 생각하는게 똑같냐느니...

    생각하는게 이상하다느니...답답해 죽겠네요..님글읽으면서 제 얘기 누가 써논줄 알았습니다...;;;정말 답답한데 아무리

    말을해도 대화가 안되네요...제가 지금 나이가 28인데 아버지 나이가 53이십니다...근데 제가봤을때 제가 나이가 들어서

    어느정도 대화가 된다고 생각했을땐....남자나이 50되면 생각이 굳어져서 바꾸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리는거 같습니다...

    너무 답답하지만....저도 포기....후....너무너무 답답해서 여기 댓글에다가라도 이렇게 글을 적고 갑니다..ㅠㅠ속터져 ㅠㅠ

  2. BlogIcon daka 2014.10.01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기적인 아버지 검색해보니 있네요. 전 7년간 시달리다가 우울증에 거의 공황증세초입쯤 되어서 집나왔습니다. 월급 7년중에 한 3개월치 받았나? 대출400받아서 보증금 500짜리 얻어서 도망치듯 나왔죠. 그나마 좀 살겠더군요. 2달쯤 다른일하다가 역시 이기적이고 애들같은 아버지 회사에 다시 들어간지 1달, 다시 그 끔찍한 공황을 겪게될까 미치겠네요ㅎㅎ 아 이양반 조금은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자기가 최고여야되고 자기말대로 가족을 휘두르려는 경향이...싸우고 그냥 나오는 길에 나도 답답해서 글 남겨봅니다ㅎㅎ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