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0. 17:24

게임을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즐겨온 주인장이 자주 듣는 소리가 있다.


" 너 나이가 몇인데 애들같이 오락이나 하냐! "


주로 부모님이나 집안 어르신들께서 혹은 게임에 별 관심없는 친구들이 주로 이런말을 한다.

어르신들이야 시대가 다르니 이혜하기가 어려울것이라는걸 알기에 저런 소리를 하실때  그냥 웃어넘기거나 가만히 얘기만 듣는다.


그러나 문제는 게임에 별관심없는 비슷한 나이 또래들이나 일부 웹상에서 오락만 하면 오덕후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문제다.

그들은 주로 이렇게 말한다. " 애들같이(요즘은 오덕후라더라) 쪽팔리게 오락을 왜 하냐? 그럴시간에 밖으로 나가서 다른 취미 생활을 하거나 사람들이나 만나서 놀아라" 라고 말이다.


참으로 억지스러운 말이 아닐 수 없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다른취미생활이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떤것을 말하는것일까?


  1. 친구들을 만나기전에 쪽팔리지 않게 멋진옷과 헤어스타일을 준비한다.
  2. 그렇게 시간이 흘러 친구들을 만나면 저녁을 한끼 하고나서 술을 마시러 간다.
  3. 그리고 누가누가 술을 많이 마실수 있는 내기를 하듯이 허벌라게 술을 퍼마신다.
  4. 그러다가 주변에 여자분들에게 찝적데거나 같이 놀려고 노력하다가 부킹이 안되면 그냥 마신다. 성공하면 또 마신다.
  5. 그렇게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신 그들은 노래방으로 향하거나 필름이 끊기도록 밤이새도록 마시고 또마신다.


물론 극단적인 예이다. 그런데 말이지 이런 분들 꽤 많이 봐왔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


  1. 건강과 재미를 생각해서 등산이나 다른 스포츠 여가생활과 문화생활(영화,콘서트등)을 즐긴다.
  2. 그러다가 동호회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같이 여가생활을 즐기기 시작한다.
  3. 운동&영화가 끝나고 식사를 한다. 그리고 가볍게 술을 한 잔한다.
  4. 그리고 헤어지거나 마음맞는 분들끼리 또 술마시러 간다.


거의 위 두가지의 부류로 여가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자 그럼  오락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가생활을 볼까?


  1. 오락을 한다.
  2. 오락내에서 길드(동호회)에 들거나 여러 인관관계를 쌓아간다.
  3.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현실에서도 만나서 식사&술 그리고 게임을 즐긴다.
  4. 그렇게 헤어지거나 조금 허전하다 싶으면 게임 한 판 더한다.


가만?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위의 두 예제와 뭐가 틀리지? 아~! 그저 게임을 한다는것 뿐이구나...


게임을 한다는 것만으로 오덕후나 아주 폐인으로 몰아가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 여러분들이 즐기고 있는 여가생활과 제가 즐기고 있는 게임은 종류만 다를뿐 그걸 즐기고 있는 사람은 여러분들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단지 여러분들과 다른 종류의 취미인 게임을 즐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치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이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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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rla.tistory.com BlogIcon 어라 2009.02.10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하면 온라인 게임도 그나마 끝이죠~ㅋㅋ

  2. Favicon of https://j4blog.tistory.com BlogIcon 만귀 2009.02.10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고도 온라인 게임을 했습니다만...
    2세가 태어나면 게임 따윈..OTL...

  3.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09.02.10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했는데...
    친구들이랑 맨날 겜방서 밤새고...
    근데 현실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그것도 가능한것 같아요..^^ㅋ

    • Favicon of https://ionia.tistory.com BlogIcon 이오니아 2009.02.10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물론 게임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이 생기면 좀 심하겠지요^^
      저도 이제는 밤샘은 힘들답니다..체력적으로나 여유시간으로나요..ㅋ

  4. Favicon of http://flower35.tistory.com BlogIcon 나이트엘프 2009.02.10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기준도 가치관도 차이가 있으니 자신의 정도보다 넘어서면 폐인 아니면 즐기는 타입으로 보이겠지요
    전 뭐 그런건 신경쓰지않으니 물론 오덕 십덕도 아닙니다.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ionia.tistory.com BlogIcon 이오니아 2009.02.10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너무 자신만의 가치관에 묶여서 타인에게 이래라 저래라하는 분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내용이었거든요..^^;;

      물론 충고는 좋습니다만. 보통 충고를 넘어선 비난이 대부분이더라구요.^^

  5. Favicon of http://minceo.tistory.com BlogIcon 민시오 2009.02.11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직 만화책 모으고, 취미로 게임도 하는데 고것이 참.. 나이얘기를 하면 ㅡㅡ 요런 눈으로 보더군요..가끔 추억을 살려 오락실 가서 취권이나 하고 있으면;;;; 쩝 백수인듯 쳐다보고, 애니메이션 보고 있으면 한심한듯 애들처럼 그런거 보냐..라고 대놓고 얘기하고 저도 참 한이 많습니다^^;;;
    술먹고 흥청망청 노는것보다는 꽤나 건전한 취미인데 말이죠..

    • Favicon of https://ionia.tistory.com BlogIcon 이오니아 2009.02.11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도 게임이 상당히 건전한 여가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라는 것과 섞어서 말하면 사람들의 눈은 거의 100% ㅡㅡ 이렇죠..

  6. Favicon of https://ezclub.tistory.com BlogIcon 고고 2009.02.1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다 맞는 말입니다..
    무엇이 틀리냐... 등산 => 게임
    개개인의 취미 => 게임..
    이라는 것뿐.. ^^ 결혼전에는 게임 많이했는데
    결혼하니깐 그게 안되더군요.. 애도 생기고 ㅡ.ㅡ;;
    게임은 생각지도 못합니다.. 스타2 나온거 오늘 알았어요.. 아흐~

  7.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09.02.11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욕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스스로 조금 눈치는 보게되죠^^ 그래도 세상이 좋아져서..요즘은 그나이인데도..저런것 잘 하네~~ 라고 하는 새로운 시선도 생긴것 같구여~!

    • Favicon of https://ionia.tistory.com BlogIcon 이오니아 2009.02.12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얼마전에 피시방에 갔는데 할아버지께서 메이플이라는 게임을 하시더군요. 로그인하시고 독수리타법으로 인사를 하시는데 굉장해보이더군요!

  8. Favicon of https://toto.tistory.com BlogIcon toto 2009.02.12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게임을 하는거 싫지 않아요 ^^ 저도 이건 개인의 취미생활이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빠랑 개인적으로 와우도 같이 하구.. 가끔 오빠만 레이드를 할때 (전 만렙 아니거든요 ㅜㅜ) 지치면 저보고 대신해주라 그러죠 ㅎㅎ .. 음..개인적으로 정말 저도 될지 모르겠지만.. 결혼해도 오빠가 게임하는 시간은 빼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