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8. 18:45



아무래도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와 같이 일하다보니 이것저것 더러운꼴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결혼식 축의금에 대해서 황당한 일이 생겨서 말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거래업체쪽에 간부급의 집안에서 경조사가 생기면 화환과 조의금이나 축의금을 사람을 통해 보냅니다.

간혹 도저히 갈 수 없는 입장이면 나중에라도 직접 만나서 건내주는것이 저희 회사의 일반적인 방침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거래를 하게된 회사측 회장님의 따님께서 결혼을 하신다고 청첩장이 날아 왔는데 이게 가관이더군요.

청첩장의 내용을 대충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우리 딸내미가 결혼합니다.
그런데 축의금을 현장에서 받지 못하니 적어드린 계좌로 입금시키던지 내 회사로 와서 직접주시오!

글 내용을 직설적으로 좀 바꿨지만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굳이 그냥 회사로 갈 필요도 없이 계좌로 입금시키면 땡이니 편합니다. 크게 문제될건 없었지요.

문제는 이후의 이 회사측의 사원들의 어이없는 행동들 때문에 생긴겁니다.

결혼식장에 참석 여부를 뭍는 전화가 무려!! 6통!!! 6통이나!!! 걸려오는 겁니다.

첫 통화때 분명히 말을 했었지요. 가기 힘들거 같다!!(회사에서 결혼식장까지 거리가 꽤 멀거든요)

그런데로 무려 6통이나 계속 전화가 오더군요 짜증이나서 되물었지요 왜 그러냐고 그러니 위에서 자꾸 시키니 자기네들도 어쪌 수 없이 계속 거는 거랍니다.

이건 아니잖습니까?  이 전화 6통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야! 돈줘~~ 돈줘~~~ 돈내놔!!!! 혹시 니가 까먹을지 모르니까! 내 부하 시켜서 계속 전화 해줄께! 그러니까 까먹지 말고 돈줘!!!!!!!! 그리고 적게주지말고 많이!!!

요렇게 밖에 안보이는데요.. 아놔...(/-_-)/ ㅗㅗ

평소에 같이 일 진행 할 때나 이렇게 연락좀 자주하고 일 처리좀 빠르게 하시지..

완전히 딸내미 결혼식으로 한 몫 챙길려고 하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요즘 회사 힘드십니까?쯧..

안그래도 알아서 챙겨주는데 굳이 이럴필요까지 있었나 싶네요.

짜증나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혹시나 사장님분들!! 위의 사례처럼 하지마세요!! 다 알아서 뇌물 챙겨드리니까요.

솔찍히 말해서 결혼식 축의금이 아니고 그냥 뇌물이죠..뇌물...일반적인 축의금 레벨의 금액은 진즉에 넘어섰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복받아야할 결혼식이 욕먹으면 안되자나요? 자기 딸자식 결혼인데말이죠? 안그래요?



Posted by 이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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