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1. 09:28



정말 오랜만에 기대감을 가지고 시청하게된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바로 서바이벌 형식을 통해서 실력있는 가수들이 서로 경쟁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첫회에는 뭐라 할 수없는 감동이 느껴졌고
2회때는 역시!!!라는 감탄사와 과연 이런 쟁쟁한 가수들중에 누가 7위를 하게 될까? 라는 궁금증이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3회..바로 어제였죠....너무나 큰 기대감을 가지고 본방사수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스포일러성 글 따윈 보지도 않았죠..
그리고 가수들의 공연을 만족스럽게 보고 마지막 탈락자가 발표된 다음부터 그저 헛 웃음만 나왔습니다.

왜냐구요?

제작진이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요소인 7위를 한 가수는 다른 가수와 교체된다는 서바이벌이라는 룰을 스스로 깨버렸기 때문입니다.

1화에 보면 자문위원분들과 제작진들이 상의 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잔인하더라도 주말 황금시간때에 방송되는 다른 예능들과 시청률 싸움에서 이기려면 서바이벌이라는 방식으로 진행하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다들 수긍을 하고 제작진은 이런 룰을 직접 가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출연제의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수 없이 방송중에 가수들에게 탈락하면 어떨꺼 같냐?라는 질문들을 던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지요.

시청자들도 그저 좋은 노래만 듣는것이 아닌 바로 이런 서바이벌이라는 요소때문에 동시간때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지않고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되는 원인이 됐구요. 

이런 중요한 프로그램의 룰을 아무리 출연자들이 바꾸자고 요청을 하더라도 제작진을 이 요구를 들어줘서는 안됐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을 은근슬쩍 이 민감한 사항을 당사자인 김건모씨에게 슬쩍 떠 넘겨버렸죠!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이미 출연자들에게 충분하게 이 프로그램의 룰을 설명을 하고 또 출연자들은 탈락을 각오하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한겁니다.

아무리 출연자들이 재도전의 기회를 주장하더라도 이미 넘치도록 서바이벌이라는 점을 강조한 제작진은
이를 얼마든지 무시하고 룰을 지켜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정말로 치졸하게도 이 중요한 문제를 출연자에게 떠 넘겨 버렸지요.

여기저기 출연자들을 비판하는분들이 많은데 전 생각이 다릅니다.
가장 큰 책임은 바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에게 있으니까요.

그 이유는 바로 위에 제가 적어놓은 글을 보면 아실겁니다. 

사실 좋은 노래를 듣고 싶으면 그 가수의 앨범을 사거나 음원을 사서 들으면 됩니다.
굳이 고정적으로 보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는 시간대에 노래만 듣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은 볼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아..뭐 보기싫음 안보면 되지!!라고 하시는 분들 잘 생각해보세요.

시청률이 안나오는 예능프로그램이 과연 계속 방송이 될까요?? 그동안 수 없는 예능 방송들이 제작되고 사라진걸 아실겁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가요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예능프로그램이지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정말 최악의 선택을 한것입니다.

시청자들과 그날 순위 투표를 한 방청객들을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자 이제 더이상 서바이벌로 볼 수 없게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 다음주 부터 시청률이 상당히 떨어질거 같네요. 본방사수의 의미가 사라져버렸거든요..




환하게 웃는 1박2일 PD님


Posted by 이오니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yisunmin.tistory.com BlogIcon 선민아빠 2011.03.21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것 같군요~

  2. Favicon of http://womenpia.net BlogIcon kogiimom 2011.03.22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닝맨보느라고 이번주도 놓쳤는ㄷㅔ 봐야겠네욤....^^:::

  3. Favicon of http://manimo.tistory.com BlogIcon 바람을가르다 2011.03.22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제작진이 기대감을 반토막내버렸죠.
    김건모 이소라의 대처도 신중하지 못했구.
    정말 너무 아쉬웠습니다....